천주교 성지순례길 갈매못성지
▲ 오천 해안도로따라 순례길 갈매못
▲ 해안을 바라보는 성모 마리아상
▲ 천주교 다뷜리주교외 이름없는 천주교인들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논두렁입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순례길 걷기 행사가 열리고 있는 데요. 그 중에 보령의 갈매못 천주교 순례길을 소개하려 합니다.
갈매못성지는 조선시대 역마의 말이 목을 축이던 곳인데요. 그래서 갈매못이라고 합니다. 고종이 천주교 박해 병인박해로 다뷜뤼주교와 천주교인을 잡아 한양으로 압송하였으나 마침 고종의 결혼식이 계획되어 있어 충청수영성으로 내리라는 명령으로 장교청에서 하룻밤을 잔 후 갈매못 해안가에서 참수하였습니다. 바로 지금의 갈매못성지로 매년 순례길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로마교황청에서 교황이 왔다 간 곳으로 내포의 천주교 순례길이기도 합니다. 근처에 이름없는 천주교인들의 무덤이 있는 다락골성지, 서짓골성지등이 있습니다. 마침 전국의 순례길행사인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네요. 가을날의 갈매못성지의 평화로운 오후 한 때를 너른 바닷가에서 해풍을 맞으며 갈매못성지의 역사적인 의미를 돼새겨 보았습니다.
▲ 너른 잔디광장에서 사진촬영
▲ 그날의 장면이 새겨진 비석들
▲ 너럭바위와 다뷜리주교의 이야기
병인박해로 충남의 많은 천주교인들이 관아에 잡혀 들어왔고 충청수영성이 있던 보령과 해미읍성, 홍주읍성 등에서 고문을 받고 순교하였다고 합니다. 안토니오 다블리 주교를 비롯하여 베드로 신부, 우앵 민 루가 신부, 황석두 루가, 장주기 요셉 등 5명이 200명의 군인과 신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순교한 순교터 입니다. 바닷가 백사장에 만들어진 순교터와 뒤로 보이는 서해바다에 버려진 순교자들의 시신까지 생각만해도 마음이 아픈 곳이지요. 머리 숙여 묵념해 봅니다.
▲ 예수의 고난의 길 십자가 길
▲ 예수 고난의 길 십자가 길
▲ 오천 갈매못 성전 가는 길
너른 잔디광장에서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고 천천히 십자가 길을 따라 성전으로 올라가 보았는데요. 나무 데크가 마련되어 있어 색다른 정원을 거닐어 보는 느낌 입니다. 정원에서는 먼저온 순례길 행사 팀이 잠시 쉬어서 차 한잔과 점심을 먹고 있었구요. 바다가 바라보이는 곳에서 잠시 쉬고 성전에서 묵념한후에 내려왓습니다. 전망이 좋고 부지가 넓어 연수원자리라고 이구동성 이야기 하는데요. 조만간에 확장하여 갈매못이 더욱ㄷ 커진다는 소문이 무성합니다. 곳곳에는 동백나무 열매와 씨가 떨어져 주워가는 순례인들이 더러 보이는데요. 동백나무 또한 장관이라는 사실이 압권 입니다.
▲ 갈매못 성지 역사 이야기
▲ 갈매못 성지 해안가 산책
과거에는 해안도로가 없어 산넘어 해안가까지 넘어왔다고 해요. 갈메못 해안가는 작은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요. 과거 조창이 자리하던 자리로 중국의 거대한 항아리 조각이 마모가 되어 자갈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천은 천혜자연이 방파제 역활을 하고 있어도 태풍이와도 조용한 파도를 자랑한답니다. 그리고 갑오징어가 잘잡히는 곳으로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어요. 자갈밭을 거닐어보고 과거 병니박해의 역사적인 이야기를 해가면 지은들과 산책할수 있는 최고의 장소 인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오천 갈메못성지 순례길 걷기에 동참해보아요.
천주교 순례길_갈매못 순교성지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천해안로 610
* 취재일 : 2024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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