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33년 1896년 칙령 제36호로 13도제로 개편됨에 따라 충청북도와 분리되어 비로소 충청남도가 탄생하게 되었다.
충청남도는 한반도의 중앙부 서쪽에 위치하는 지역으로서 북쪽으로는 경기도, 동으로는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및 충청북도, 남으로는 전라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서쪽은 황해와 면한다.
1964년에 발견된 공주시 석장리동의 구석기 유적과 도내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청동기 유적들이 증명하듯이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정착했던 땅이다. 또한 삼한시대에는 충청남도의 대부분이 마한의 북변 지대로서 당시 마한의 중심지이며 정치적 주도권을 쥐고 있던 월지국(목지국)이 지금의 천안시 직산읍 일대로 추정되고, 마한의 54국 중 15개 소국 정도가 충청남도 지역에 분포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시대에 충청남도는 백제에 속한 지역으로 475년(문주왕 1년)에 백제의 수도를 한성(서울)에서 웅진(공주)으로 천도한 이래 660년 나당 연합군에 의해서 백제가 멸망할 때까지 185년간 찬란했던 백제 문화의 꽃을 피운 지역이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웅진도독부와 소부리주(사비주), 웅천주, 웅주 등으로 불리워 졌으며, 후삼국시대에는 견훤이 세운 후백제의 영역에 속하게 된다.
고려 시대에는 하남도, 양광도, 충청 주도, 충청도 등으로 불리워 졌으며, 경기도와 합침과 분리가 반복되었다.
조선시대에는 태조 4년(1396년)에 양광도를 충청도와 경기도로 분리하였고 선조 31년(1598년)에는 감영을 충주에서 공주로 이전하였으며, 이후에 충청도의 명칭은 공청도, 충청도, 공홍도, 충홍도, 공충도 등으로 수차례에 걸쳐 개칭되다가 순조 34년(1834년)에 공청도에서 충청도로 환원되었다. 고종 33년 1896년 칙령 제36호로 13도제로 개편됨에 따라 충청북도와 분리되어 비로소 충청남도가 탄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