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은 유난히 변덕스러운 날씨가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추워서 패딩과 털옷을 꺼내 입었는데 며칠사이 다시 한낮에는 아직 반팔을 입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네요.
특히 휴일에는 흐리고 비오는 날이 잦아 활동 하기 참 불편함을 느끼게 하구요.
우리가 만든 지구 온난화의 피해를 고스란히 우리가 다시 받고 있는건가 하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순간의 편안함을 위한 선택보다는 함께 오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매일을 만들어 가야 겠습니다.
오늘은 계룡시의 문화행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계룡 군문화 축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지속되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먼저 지난 10월 18일 금요일에는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에서 2024 계룡시 명사초청 시민아카데미가 열렸습니다.
아침마당으로 유명한 이금희 아나운서가 오셔서 강연을 해주신다는 홍보물을 보고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아이가 어려 입장이 어려워 다음기회를 기약했습니다.
두번째는 같이 한 걸음, 계룡시 소통마켓이 열렸습니다.
소통 마켓이란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소통프로그램과 버스킹, 이벤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 시민소통행사 라고 합니다.
저도 처음 들어보는 행사라 궁금하여 방문해 보았습니다.
계룡시 소통마켓을 알리는 문구가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 눈에 쏙 들어오고
저희 아이들은 용돌이와 용순이 속으로 쏙 들어가 얼굴만 내밀고 사진 찍으며 너무 좋아했습니다.
붐비지 않은 시간에 가려고 좀 서둘러 갔는데 너무 서둘렀는지 준비가 덜 된 곳이 많았습니다.
아는 분이 행사에 참여 하셨다고 하셔서 뵙고 인사도 드리고 오려고 했는데 제가 너무 서둘러 다녀간 탓에 얼굴을 뵙지 못하고 와서 아쉬웠습니다.
시간별로 재즈, 시민 피아노 버스킹, 7080 가요, 퓨전 국악, 퓨전 클래식(전자 바이올린), 클래식(소프라노)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었고,
시장님과의 소통 토크 버스킹도 있어 눈에 띄었고, 어떤 용기 있는 분이 이야기를 나누실까 ?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상시체험 프로그램으로 불편, 제안, 미담, 응원 등 계룡에 하고 싶은 말을 적는 소통지도, 계룡시 기관에 건네는 마음 편지 마음 우체통,
나의 내면의 어두운 감정을 버리고 갈 수 있는 감정 쓰레기통, 소통 뱃지 만들기, 마음을 치료하는 타로 카드 체험,
어르신 눈높이에 맞는 스마트폰, 키오스크 교육 시니어 소통 교육, 모스코스로 SOS 나타내기, 인생네컷 촬영이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반짝 체험 프로그램으로 우울 자가 검사하고 마음 약 처방 받는 마음약국, 컬러테라피, 우리마을 자랑하기, 네잎클로버 보물찾기,
언제 어디서 진행 될지 모르는 예측불허 깜짝이벤트가 있었습니다.
퓨전 국악팀이 리허설을 하고 있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국악곡인데 예쁜 언니들이 노래 부르고 연주하는 모습에 리허설임에도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하더라구요.
플리마켓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장난감, 옷, 쿠키, 빵, 계란, 머리핀 등 엄마와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많은 물건들이 있어 보는것 만으로 힐링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수변공원 한 가운데에는 분수가 힘차게 물을 뿜고 있고, 귀여운 아기 의자 두 개가 사진찍기 좋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아직 단풍이 많이 들지 않았지만 주변의 낙엽도 행사의 운치를 더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를 보러 오느라 수변공원이 있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첫 방문이 가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분위기여서 더 좋았습니다.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보는 오감 만족 체험 공연 요리 퍼포먼스 빵굽는 포포아저씨 공연이
10월 26일 토요일 14시와 16시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렸습니다.
아이들이 포스터를 보고 가보자고 하여 9월 30일 예매 시작 열리자마자 들어갔지만 이미 맨 앞자리를 다들 구매하셨고
그래도 부지런히 클릭하여 최대한 앞자리를 예매했습니다.
1인당 5,000원이지만 다자녀 50% 할인이 적용되어 저희는 4인에 10,000원으로 구매 했습니다.
아이들도 26일을 기다리며 뮤지컬 본다고 들떠 있었는데
공연 전날 갑자기 병원에 입원 하신 아버님의 퇴원일정이 변경되면서 아이들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고 취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첫째가 많이 아쉬워 했지만 자기는 할아버지가 더 중요하다며 이해해줘서 미안하고, 고맙고,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백설공주도 공연한다는 포스터를 본 둘째가 이번엔 백설공주를 보러 가자며 기다리고 있어 다시 도전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0월 30일 수요일 17시30분부터 19시까지 청소년 별마루 센터 광장에서 문화가 있는 날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청소년 댄스, 가야금 연주, 포크가수 분들이 오신다고 하네요.
예전에 계룡에 살 때는 제가 몰랐던 건지 늘 문화 생활을 위해서는 대전으로 세종으로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계룡시 안에서도 할 수 있는 문화 생활들이 많고 무엇보다 주차걱정, 혼잡해서 걱정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공연들이 더 많아져서 지역경제도 활성화 되면 좋겠습니다.
* 계룡시 소통 마켓 *
- 일시 :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14:00 ~ 19:00
- 장소 : 계룡시 금암동 수변공원 (서금암 3길 14)
- 이용료 : 무료
- 방문일시 : 2024년 10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