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캠핑과 차박 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사계절 중 가을은 캠핑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북적이지 않고 여유로운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힐링 캠핑 할 수 있는 곳을 오늘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캠핑도 차박, 오토캠핑, 글램핑등 다양한데 이곳은 노지캠핑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곳은 한적한 바다가 매력적인 태안 소원면 의항리에 위치한 천리포해수욕장입니다. 

천리포 해수욕장은 만리포에서 북쪽으로 2km에 위치한 태안의 아름다운 해수욕장 중 하나로 넓은 백사장과 아담한 소나무숲이 있어 캠핑하기 최적의 조건입니다. 

도착하니 듬성듬성 캠핑족들과 캠핑카들이 소나무숲 주변을 이미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많은 캠핑족들이 있지 않아 편하게 저희도 자리를 잡을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초보 캠핑러는 장비 챙기는 시간도 꽤 소요가 됩니다. 



▲ 세면대와 샤워기
 
적당히 텐트를 치고 장비를 세팅한 후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힐링의 시간을 즐겨 보았습니다. 
화장실과 작지만 세면대와 샤워시설도 갖춰져 있는 모습입니다. 



넓은 백사장을 걷다 보니 바다 방향으로 낭새섬이라 불리는 섬이 독특해 보입니다. 
섬의 모습이 마치 닭이 앉아 있는 모습 같아 닭섬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바닷물이 빠지는 때가 오면 걸어서 갈 수도 있는데 지금은 물이 차 오른 상태로 바다 위에 섬이 떠 있는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서해안이라고 하면 밀물과 썰물이 있어 탁한 바닷물을 생각하기 마련입니다만 이곳의 바닷물은 탁한 바닷물이 아닙니다. 


▲ 갈매기때
 
해변의 폭도 넓고 바다도 맑아 물놀이를 하기에도 참 좋은 곳입니다. 
강원도처럼 물의 깊이가 깊은 곳은 아니고 완만하여 어린아이들도 가족과 함께 여름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올여름 피서는 이곳으로 올걸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해변으로 갈매기들이 참 많았습니다. 
모래사장을 걷다 보니 예쁜 소라도 발견하였습니다. 


▲ 천리포 방파제
 
천리포 해수욕장 오른쪽으로는 천지포항과 방파제가 있고 왼쪽으로는 천리포 수목원이 있습니다. 
수목원은 언젠가 반나절정도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천천히 둘러보기로 하고 천지포항 쪽으로 가 보았습니다. 

작은 어선들이 항구 쪽으로 정박해 있어 한적한 포구의 매력을 더합니다. 
방파제 위에 오르니 바다 낚시꾼들이 한 두 팀 보였는데 실적은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는 길에 보았던 뭍닭섬 데크길이 생각이 났습니다. 


▲ 뭍닭섬 데크
 
호텔 베이브리즈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쭉 걸어가면 바다 위 해안 데크길이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뭍닭섬 탐방로입니다. 
해안 데크로 조성된 산책로로 아름다운 서해바다 풍경이 그림 같은 전경입니다. 

때마침 만조여서 바다 위를 걷는 것 같은 착각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울창한 송림과 함께 해상 인도교가 시그니처인 곳으로 인생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탁 트인 바다 전망과 끝없이 보이는 푸른 해안선 위로 닭섬이 더 가까이 보입니다. 
해안절벽 아래로 철썩이는 파도 소리가 무언가 묵혀 두었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도시의 번잡함을 떠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데크길 초입에 들어서면 천리포 해수욕장이 보였는데 산으로 이어지는 데크 길을 걸어 올라가면 만리포 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출렁다리를 통해 이어진 길이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출렁다리는 이용할 수 없게 막아 둔 상태로 산길로 이어지니 이용하실 분들은 필히 운동화 착용을 권장합니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인 천리포 해수욕장 노지캠핑과 뭍닭섬 산책로 힐링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천리포 해수욕장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277-6

뭍닭섬 탐방로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1122
주차시설: 희망광장 임시주차장 이용
 * 촬영일: 9월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