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풀꽃 문학제를 공주 하숙 마을에서 한다고 합니다.
토요일부터 행사가 시작되었지만 저는 일요일에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참석하는 풀꽃 문학제에 기대감을 갖고 갔습니다.
▲ 프로그램
제가 처음 참석하는 풀꽃 문학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주시와 충청남도, (사)나태주 풀꽃문학관 운영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는 풀꽃 문학제는
2014년부터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의 우수한 시인 2명을 선정해 시상한 풀꽃문학생을 모태로 한다.
이후 2018년부터 풀꽃 문학상 시상과 각종 문학 행사를 병행 개최하면서 지금의 풀꽃 문학제로 확대됐다.
행사는 12일 제 11회 풀꽃 문학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풀꽃 음악회, 토크쇼가 열리고 13일에는 제 8회 전국풀꽃시낭송대회, 가족 백일장,
제 2회 나태주시노래창작음악제, 나태주 시인 사인회, 시상식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11주년을 맞은 풀꽃 문학상은 지역은 물론 전국 문인들이 동경하는 문학상으로 그 위상이 높아졌으며
올해는 풀꽃상, 대숲상 외 특별상인 고마상을 추가해 3명을 선정한다.
최원철 시장은 "풀꽃 문학상을 품은 풀꽃 문학제가 앞으로도 전국의 문인들과 시민들의 문학적 교류와
사색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나태주 시인'이라는 지역 문화 예술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지역 활력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나태주 풀꽃 문학관이 위치한 뒤편에 도시 재생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태주 풀꽃 문학관은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출처. 네이버 뉴스)
11회 풀꽃문학상 수상자를 알아보겠습니다.
공주시 지원으로 운영되는 풀꽃문학상 수상작은 풀꽃상에 박용재 시인 시집 『신의 정원에서』, 대숲상에 함명춘 시인 시집 『종』,
고마상에 한영숙 시인 시집『카멜이 바늘귀를 통과한 까닭』이 선정됐습니다.
수상작은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시낭송 시상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팜플랫에는 초청의 글로 나태주 시인의 시가 실려 있습니다.
먼 길
나태주
함께 가자
먼 길
너와 함께 라면
멀어도 가깝고
아름답지 않아도
아름다운 길
나도 그 길 위에서
나무가 되고
너를 위해 착한 바람이 되고 싶다
초청의 글을 본인의 시로 대신한다니 정말 근사한 일입니다.
▲ 시 낭송대회 시상식
▲ 시 낭송대회 수상자들
시 낭송대회 시상식이 있었고 대상은 나태주 시인이 시상했습니다.
그리고 대상 받으신 분의 앵콜 공연으로 시 낭송을 했는데
정말 대상 받을 만하구나 할만큼 정말 잘하셨습니다.
성우를 해도 좋을 만큼 성량이 풍부하고 목소리가 좋았습니다.
감정이입을 해서 시를 낭송 해 줬는데 시 낭송 대회는 처음이라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시 낭송 대회 수상을 마치고 수상한 사람들 모두 나와서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역시 나이 지긋 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나이를 먹어야 감정이입이 잘되어서 시 낭송을 잘하는 것일까요?
우리 어머니, 할머니 같은 분들이 활약을 하시는 걸 보니 보기 좋았습니다.
▲ 도서 부스
행사장 한 켠에는 도서 부스가 있었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책을 파는 곳입니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오늘 하루도 선물
이라는 글귀도 참 좋습니다.
부스 테이블에 국민 시인 '풀꽃' 시도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시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것 같습니다.
▲ 신간
'별을 사랑하여'는 나태주 시인의 신간 시집이라고 합니다.
너에게 전하는 나의 사랑 이야기라는 부제로 나태주, 소영님의 만화 시집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표지 디자인입니다.
▲ 가족 백일장
이번에 가족 백일장 대회도 진행했는데 많은 가족이 참여를 했습니다.
가족이 모여서 글을 짓는다는 것은 참 뜻 깊을 것 같습니다.
▲ 나태주 시노래 창작 음악제 수상자들
나태주의 시로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창작 음악제도 올해 2회째였습니다.
대상을 받은 분의 앵콜 송은 공주 하숙 마을 특설 무대에 울려 퍼져 행사장을 더 빛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창작 음악제의 심사와 시상을 해 주신 분 중에 최성수라는 가수도 있었습니다.
저는 잘 모르는 가수지만 예전에 유명했다고 합니다.
▲ 시화 전시
특설 무대 들어오는 곳에 풀꽃시문학회 시화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도 좋고 그림도 좋아서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
▲ 나태주 시인
공주 하숙 마을 특설 무대가 크지는 않아서 바로 옆에서 나태주 시인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에서 유명한 시인을 볼 수 있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 집 가는 길
행사를 마치고 공주 하숙 마을 뒤편으로 나오니 한옥 모양의 집이 운치 있었습니다.
거기를 지나 제민천 다리에 오니 낚시대를 드리운 할아버지는 세월을 낚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초록색 담 벼락에는 시가 적혀 있습니다.
바람에 꽃잎이 지고
달빛에 새벽이 온다
풀꽃 문학제를 하는 문학의 도시 공주 거리는 시가 곳곳에 적혀 있습니다.
날 좋은 가을에 풀꽃 문학관 근처를 돌며 거리의 시를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7회 풀꽃문학제
○ 일시: 2024.10.12(토)~13(일)
○ 장소: 공주하숙마을 특설무대
* 취재일 : 2024.10.12.